· Team Arte · instrument-basics · 8 min read
악기 관리와 보관의 기본
계절별 관리법, 현 교체 주기, 관악기 청소, 케이스 보관까지 악기를 오래 사용하기 위한 관리 기본을 정리했습니다.

악기는 왜 관리가 필요한가
악기는 나무, 금속, 가죽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정밀한 도구입니다. 관리 상태에 따라 소리의 질이 달라지고, 악기의 수명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매일 몇 분의 관리 습관이 수리비를 절약하고 좋은 소리를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계절별 관리
여름 (고온 다습)
한국의 여름은 높은 습도가 악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현악기
- 습도가 높으면 나무가 팽창하여 음색이 탁해질 수 있습니다.
- 줄감개(페그)가 팽창해 잘 돌아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케이스 안에 제습제를 넣어두면 도움이 됩니다.
-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는 곳은 급격한 온도 변화를 유발하므로 피하세요.
관악기
- 연주 후 반드시 내부 수분을 제거하세요.
- 키 패드에 습기가 차면 밀폐력이 떨어지므로, 클리닝 페이퍼로 수분을 흡수시킵니다.
- 금속 표면에 녹이 생기지 않도록 마른 천으로 닦아줍니다.
겨울 (저온 건조)
겨울철 건조한 환경은 특히 현악기에 치명적입니다.
현악기
- 습도가 30% 이하로 떨어지면 나무에 갈라짐(크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케이스 안에 악기 전용 가습기(댐핏 등)를 사용하세요.
- 실내 습도는 45~55%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 난방기 근처에 악기를 두지 마세요.
관악기
- 차가운 악기로 바로 연주하면 결로(물방울)가 생깁니다.
- 연주 전에 악기를 실온에 적응시킨 후 시작하세요.
- 목관악기의 경우 급격한 온도 변화로 나무가 갈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악기 관리
연주 후 루틴
- 부드러운 천으로 현 위의 송진 가루를 닦아냅니다.
- 지판과 몸통의 송진 잔여물도 가볍게 닦습니다.
- 활의 장력을 풀어줍니다 (활대가 약간 휘어진 상태까지).
- 케이스에 넣어 보관합니다.
현 교체 주기
현의 상태는 소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연주 빈도 | 권장 교체 주기 |
|---|---|
| 매일 1시간 이상 | 2~3개월 |
| 주 3~4회 | 4~6개월 |
| 주 1~2회 | 6~9개월 |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교체를 고려하세요.
- 소리가 탁하거나 울림이 줄어든 경우
- 현 표면이 거칠어지거나 변색된 경우
- 음정이 불안정해진 경우
- 현에 혹(와인딩 풀림)이 생긴 경우
현은 한 번에 네 줄을 모두 교체하기보다, 한 줄씩 교체하는 것이 브릿지와 사운드포스트의 안정을 위해 좋습니다.
활 관리
- 연주 후 반드시 장력을 풀어두세요. 풀지 않으면 활대가 영구적으로 휘어질 수 있습니다.
- 활 털에는 손을 대지 마세요. 기름기가 묻으면 송진이 잘 묻지 않습니다.
- 활 털 교체는 6개월~1년에 한 번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관악기 청소
플루트
- 연주 후 클리닝 로드에 천을 감아 관 내부의 수분을 제거합니다.
- 키와 메커니즘 부분은 부드러운 천으로 가볍게 닦습니다.
- 조인트 부분에는 그리스를 가끔 발라 부드럽게 유지합니다.
클라리넷
- 연주 후 스왑(swab)을 통과시켜 내부 수분을 제거합니다.
- 리드는 분리하여 리드 케이스에 보관합니다.
- 톤홀(음구멍) 주변의 먼지를 정기적으로 제거합니다.
- 코르크 부분에는 코르크 그리스를 발라 밀폐력을 유지합니다.
오보에와 바순
- 더블 리드 악기는 내부 청소가 특히 중요합니다.
- 연주 후 반드시 보칼(오보에)이나 보칼과 윙조인트(바순)를 분리하여 건조시킵니다.
- 키 메커니즘이 복잡하므로, 정기적인 전문 점검이 필요합니다.
케이스 보관
올바른 보관만으로도 악기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 수평 보관: 현악기는 케이스를 세워두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넘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 직사광선 차단: 자동차 안이나 창가에 악기를 두지 마세요. 여름철 차량 내부는 60도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 케이스 내부 청결: 주기적으로 케이스 내부를 털어내고,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 잠금 확인: 케이스를 들 때 반드시 잠금 장치를 확인하세요. 열린 채로 들었다가 악기가 떨어지는 사고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정기 점검과 수리
악기도 정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 점검 항목 | 주기 |
|---|---|
| 현악기 전체 점검 (사운드포스트, 브릿지 등) | 1년에 1회 |
| 활 털 교체 | 6개월~1년 |
| 관악기 키 조정 및 패드 점검 | 6개월~1년 |
| 관악기 전체 오버홀 | 3~5년 |
평소 연주하면서 이상한 잡음이 나거나 키가 잘 눌리지 않는 등 문제가 느껴지면 빠르게 전문가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문제를 방치하면 더 큰 수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악기를 아끼는 마음
좋은 관리 습관은 좋은 연주 습관과 함께 갑니다. 연주가 끝나면 악기를 정리하는 시간을 루틴으로 만들어 보세요. 그 과정에서 악기와 더 가까워지고, 미세한 상태 변화도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게 됩니다.
오케스트라 드 아르떼에서는 단원들과 함께 악기 관리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있습니다. 악기 관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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