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am Arte · legendary-musicians  · 5 min read

지노 프란체스카티: 프랑코-이탈리안 낭만의 정수

파가니니의 계보를 잇는 우아한 톤과 프랑스적 세련미를 겸비한 지노 프란체스카티의 음악 세계를 소개합니다.

파가니니의 계보를 잇는 우아한 톤과 프랑스적 세련미를 겸비한 지노 프란체스카티의 음악 세계를 소개합니다.

파가니니의 후예

지노 프란체스카티(Zino Francescatti, 1902–1991)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이탈리아계 음악가 가정에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포르투나토 프란체스카티는 파가니니의 제자였던 카밀로 시보리에게 사사한 바이올리니스트로, 지노는 말 그대로 파가니니로부터 이어지는 직계 계보에 있었습니다. 다섯 살에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 신동이었던 그는, 열 살에 파가니니 카프리스를 무대에서 선보이며 프랑스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아함과 달콤함의 미학

프란체스카티의 연주에서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독특한 톤의 달콤함입니다. 이탈리아적 칸타빌레(노래하듯 연주하는 것)와 프랑스적 우아함이 자연스럽게 결합된 그의 소리는 다른 어떤 바이올리니스트와도 구별됩니다. 비브라토는 빠르고 좁으면서도 전혀 신경질적이지 않았으며, 활의 운용은 경쾌하면서도 품위가 있었습니다.

20세기 중반 바이올린 연주가 점점 힘과 정밀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 프란체스카티는 묵묵히 아름다운 소리와 음악적 자연스러움을 지켜나갔습니다. 그의 연주에는 억지로 무언가를 증명하려는 기색이 전혀 없었습니다.

카사드쉬와의 전설적 듀오

프란체스카티의 음악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피아니스트 로베르 카사드쉬(Robert Casadesus)입니다. 두 사람은 수십 년에 걸쳐 함께 연주하며 베토벤, 프랑크, 포레 등의 바이올린 소나타에서 이상적인 앙상블을 들려주었습니다. 서로의 소리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두 사람의 호흡은 실내악의 귀감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추천 음반

  • 생상스 바이올린 협주곡 3번 (뉴욕 필하모닉, 미트로풀로스 지휘) — 화려한 기교와 프랑스적 우아함이 조화를 이루는 명연
  • 라벨 치간느, 하바네라 (콜럼비아 심포니) — 프란체스카티의 색채감이 빛나는 레퍼토리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집 (로베르 카사드쉬와 협연) — 두 거장의 완벽한 앙상블

잊혀진 거장, 다시 듣는 기쁨

프란체스카티는 하이페츠나 오이스트라흐에 비해 오늘날 덜 언급되지만, 그의 녹음을 들어보면 왜 당대에 그토록 사랑받았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기교를 넘어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그의 연주는 바이올린이 낼 수 있는 가장 매혹적인 소리를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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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린
  • 전설의 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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