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am Arte · emergency-tips · 7 min read
연주 중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때
무대 위에서 기침이나 재채기가 터질 것 같은 순간, 관악기와 현악기 연주자 각각의 대처법을 알아봅니다.

가장 조용해야 할 순간에 찾아오는 불청객
피아니시모 구간,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데 목구멍이 간질거리기 시작합니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강렬해지는 기침 충동. 연주자라면 한 번쯤 이 곤란한 상황을 경험해 봤을 것입니다. 재채기는 더 난감합니다. 예고도 없이 갑자기 터지니까요.
현악기 연주자의 대처법
현악기 연주자는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입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소리를 최소화하며 대처할 수 있습니다.
쉬는 마디를 이용하세요
자신의 파트에 쉬는 마디가 있다면, 그 틈에 조용히 기침을 하세요. 악기를 내린 상태에서 어깨 안쪽으로 고개를 돌려 소리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참기 어려울 때
연주 중이라도 정 참을 수 없다면, 활을 현에서 떼고 왼손으로 목을 가리며 최대한 작게 기침하세요. 한두 박 빠지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재채기는 방향 전환으로
재채기는 갑자기 나오기 때문에 대비가 어렵습니다. 악기에서 최대한 멀리 고개를 돌리고, 팔 안쪽으로 가려주세요. 악기에 비말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악기 연주자의 대처법
관악기 연주자에게 기침과 재채기는 더 큰 도전입니다. 악기에 입을 대고 있는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기침은 예상치 못한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악기에서 입을 떼세요
기침이 나올 것 같으면 쉬는 마디에 맞춰 입을 악기에서 떼고, 최대한 빠르게 기침을 처리한 뒤 복귀하세요. 악기에 입을 댄 채로 기침하면 리드나 마우스피스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짧은 숨으로 버텨보기
간지러운 기침 충동은 의외로 짧은 호흡 조절로 넘길 수 있습니다. 코로 짧고 빠르게 숨을 들이마시면 기침 충동이 잠시 가라앉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임시 조치이므로, 다음 쉼표에서 확실하게 해결하세요.
연주 전 물 한 모금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 미지근한 물을 한 모금 마시면 목의 건조함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차가운 물은 오히려 목을 자극할 수 있으니 피하세요.
예방이 최선입니다
수분 관리
건조한 공연장에서 오래 앉아 있으면 목이 쉽게 건조해집니다. 연주 전후로 물을 충분히 마시고, 무대 위에서도 쉬는 시간에 소량의 물을 마시세요.
목캔디 활용
무대에 오르기 30분 전쯤 목캔디 하나를 먹어두면 효과적입니다. 다만 연주 중에는 캔디가 입안에 있으면 안 되므로, 타이밍을 잘 맞추세요. 강한 멘톨 맛보다는 순한 꿀 맛이 목에 부담이 적습니다.
알레르기 관리
꽃가루 시즌이나 먼지가 많은 연습실에서는 알레르기 증상으로 기침과 재채기가 잦아질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졸림 부작용이 있는 약은 피하세요.
무대 전 가글
미지근한 소금물로 가글하면 목의 이물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프로 연주자들은 어떻게 할까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연주자들도 기침 때문에 곤란했던 경험을 인터뷰에서 종종 이야기합니다. 한 플루트 연주자는 “느린 악장에서 기침이 올 것 같으면, 의식적으로 복부에 힘을 주고 천천히 숨을 내쉬며 참았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호른 연주자는 “어쩔 수 없을 때는 벨 안으로 기침했다. 다행히 호른 벨이 크니까 소리를 어느 정도 흡수해 주었다”고 농담 섞인 경험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중요한 대비
기침 한 번이 공연을 망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미리 대비하면 그 불안감 자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목 컨디션 관리와 수분 섭취, 그리고 쉬는 마디를 활용하는 센스까지 갖춘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연주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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