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am Arte · emergency-tips  · 6 min read

악보가 날아갔을 때: 침착하게 대처하는 법

야외 연주나 무대 위에서 악보가 날아가는 순간, 웃기지만 심각한 이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야외 연주나 무대 위에서 악보가 날아가는 순간, 웃기지만 심각한 이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야외 공연장, 살랑이던 바람이 갑자기 세지더니 악보가 훌쩍 날아갑니다. 아니면 보면대에 올려둔 악보가 에어컨 바람에 한 장씩 미끄러져 내립니다. 악보가 사라진 순간, 연주자의 머릿속도 함께 하얘지는 기분.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아는 그 당혹감이 있습니다.

악보가 날아간 순간, 이렇게 대처하세요

절대 악보를 쫓아가지 마세요

본능적으로 날아간 악보를 잡으려 몸을 움직이고 싶겠지만, 연주 중이라면 자리를 지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악보를 쫓다가 악기를 떨어뜨리거나 보면대를 넘어뜨리면 상황이 더 커집니다.

옆자리 동료와 악보를 공유하세요

같은 파트 옆자리 연주자에게 자연스럽게 시선을 보내세요. 오케스트라에서는 같은 파트끼리 보면대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동료의 악보를 함께 보며 연주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기억나는 부분만이라도 연주하세요

평소 반복 연습한 곡이라면 일부 구간은 악보 없이도 연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낫습니다.

악보 날림 방지 꿀팁

악보 클립은 필수

야외 연주라면 악보 클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빨래집게 스타일의 클립이나 보면대 전용 악보 클립을 사용하세요. 무거운 클립 두 개로 악보 양쪽 상단을 고정하면 웬만한 바람에는 견딥니다.

보면대 고정 확인

보면대 자체가 불안정하면 악보뿐 아니라 보면대째 넘어질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는 보면대 다리를 넓게 벌리고, 필요하다면 모래주머니나 테이프로 고정하세요.

악보를 묶어서 사용하세요

낱장 악보는 날아가기 쉽습니다. A3 크기로 양면 인쇄하거나, 여러 장을 테이프로 이어 붙여 병풍 형태로 만들면 훨씬 안정적입니다. 파일 형태로 끼워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태블릿 활용

최근에는 태블릿을 보면대에 올려 전자 악보를 사용하는 연주자가 늘고 있습니다. 바람에 날아갈 걱정이 없고, 블루투스 페달로 페이지를 넘길 수 있어 편리합니다. 다만 화면 반사와 배터리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암보 습관의 중요성

악보가 없어도 연주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곡을 외우는 것입니다. 물론 오케스트라 파트 전체를 암보하기는 어렵지만, 주요 멜로디 라인이나 자주 반복되는 패턴을 익혀두면 비상 상황에서 큰 힘이 됩니다.

연습할 때 가끔 악보를 덮어두고 연주해 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처음에는 몇 마디밖에 못 치더라도, 점점 더 많은 부분을 기억하게 됩니다.

웃으며 넘기는 것도 실력

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의 야외 공연에서 갑자기 돌풍이 불어 악보 여러 장이 동시에 날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멈칫하는 연주자들 사이에서 콘서트마스터가 웃으며 연주를 이어가자, 나머지 단원들도 기억나는 부분을 연주하며 곡을 마무리했습니다. 관객들은 큰 박수를 보냈고, 이 에피소드는 단원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돌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유연함입니다. 웃으며 넘기는 여유, 그것도 연주 실력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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